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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칼럼(사회안전행복운동연합 이사장)
등록날짜 [ 2019년04월11일 09시14분 ]



부모님은 내 육신을 낳았으나, 선생님은 내 영혼을 낳아주셨다.

스스로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라. 막연히 내 던져진 존재로 이 시각, 이 공간에 버려진 존재가 아니다. d 시각, 이 공간은 스스로 선택하였기 때문에 내가 실존하는 것이다. 나의 실존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이 존재하는 이유여야 함을 가르쳤다.

 

부모님은 숟가락을 잡게 하였고, 선생님은 연필을 잡게 하였다.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쉬 무디어진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지킬 수 없다. 재산과 명예로 자만해지면 재앙을 초래한다. 가장 지극한 선(善)에 이르렀을 때 멈출 줄 알면 영원할 수 있다. 이를 일러 지어지선(止於至善)이라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지식을 가르쳤고, 선생님은 지식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예로부터 자식은 바꾸어 가르쳤다. 부모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려면 자식이 부모의 단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과 실행이 일차될 수 없다. 그래서 자식을 남에게 맡겨 가르친다.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칠 때는 감정부터 앞세울 수 있어 자칫하면 부자간의 정에 상처를 줄 수도 있어 자식은 바꾸어 가르치라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생각을 강조했고, 선생님은 창조를 강조했다.

같아지려고 하되 다름을 추구하라. 같음 속에 다름이 있어야 한다. 같은 것은 정신이고 원리다. 그러나 다른 것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나의 목소리요 나의 개성이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조화라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돈버는 법을 가르쳤고, 선생님은 돈쓰는 지혜를 가르쳤다.

낳고 기르기만 해라. 낳았으되 가지려하지 말라. 모든 것을 이루거나 거기에 기대려하지 말라. 이를 일컬어 현덕(玄德)이라 한다. 자기가 낳았더라도 자기가 소유하려 하지 말고, 자기가 공을 세웠다고해도 작가 차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기가 할 일은 도리로써 할 뿐이니 자기가 하는 일에 기뻐할 뿐이라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받는 것에 대한 감사를 가르쳤고, 선생님은 주는 것에 대한 기쁨을 가르쳤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행복한 사람이지만, 나에게 별로 소중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요긴한 것일 수도 있고, 나의 작은 도움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기에 나누어 느끼는 기쁨의 가치를 가르쳤다.

 


부모님은 현실을 강조했고, 선생님은 이상을 강조했다.

살아 있는 강은 잠시도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삶은 순간순간 새롭게 발견돼야 할 훤칠한 뜰이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한 되풀이가 아닌 날마다 ‘새 날’인 것이다. 향기없는 꽃이 아름다운 꽃일 수 없듯이 향기 없는 삶 또한 온전한 삶일 수 없다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잘못을 나무라기만 하시지만, 선생님은 잘못을 용서하는 법을 가르쳤다.

잘못은 뉘우치는 것보다 잘못을 깨닫는 것이 한 걸음 앞선 것이며, 뉘우치는 것은 아는(知) 것으로 끝나는 것이고, 깨달음은 아는 것을 뛰어 넘어 실천에 이르는 것이라 했으며, 반드시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지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다. 힘으로 이기려 하지 말고 양심으로 이겨야 한다. 양심보다 큰 힘은 어디에도 없다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싸움에서 이기기만을 가르쳤고, 선생님은 싸움에서 지는 법도 가르쳤다.

반드시 이기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이기는 것도 질 줄 아는 것도 더불어 용기라 할 수 있다. 지는 것도 참으로 이기는 것이라 가르쳤다.

 

부모님은 정상에 오르기만을 강조했고, 선생님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법을 가르쳤다.

천지가 사귀지 않으면 만물이 흥하지 아니한다. 하늘의 덕(德)은 땅보다 낮게 내려와 만물을 떠받치는데 있다. 이가 곧 예(禮)이다. 땅의 덕(德)은 스스로를 낮추고 만물로 하여금 하늘을 우러러보게 함에 있다. 이가 곧 겸손(謙遜)이다. 부부도 천지와 닮으면 가정이 융창해진다고 했다.

 

부모님은 보이는 세계를 가르쳤고,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르쳤다.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었으나 노래 항상 숨어 있고, 매화는 늘 추위 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나이를 먹었어도 당당환 모습, 의젓한 모습, 위풍있는 모습 이게 노년의 아름다움이라 일러주셨으며, 서리를 밟고 서면 장차 얼음이 얼 것을 알아야 한다.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혜안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처신을 올바르게 해야 이롭다. 이찰시변(以察時變) 시세의 변화와 흐름df 통찰하라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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