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국 청년정책 심포지엄이 28일 오후 2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신설한 청년주권회의에서 청년들이 지혜를 모아 지난 5월에 발굴한 정책에 청년자율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이뤄지게 됐다.
심포지엄에는 제주청년 70여 명과 도외 지역 청년 3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각 지역의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원탁회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청년참여기구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다.
개회식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어쿠스틱 듀오 ‘무드트리’의 공연,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개회사, 스크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각 지역의 청년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청년주권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저출생, 지방소멸 위기 등 지금 청년세대가 기성세대가 됐을 때 감당해야 할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다양한 사례와 소중한 경험을 나누면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하면 각 지역의 청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제주에서는 더 많은 청년이 정책에 공감하고, 청년정책이 청년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청년 스스로 환경과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처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8~2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 전문가 중심의 논의 방식을 벗어나 청년의 관점에서 청년 주도적으로 청년정책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각 지역의 청년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8일에는 일자리, 주거, 참여권리를 주제로 3개 세션이 열렸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 울산, 대전, 대구, 서울, 세종 등의 청년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지역을 뛰어넘는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제주의 청년정책이 실행되는 현장을 탐방한다. 청년들은 제주청년센터와 동문공설시장 청년몰 등을 함께 둘러보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5,522억 원을 투입해 117개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청년의 취업부터 창업, 주거, 자립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의 정책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청년 이어드림 지원금’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