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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참석

등록일 2023년12월25일 09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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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 22, 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오늘 행사는 올해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제복 영웅들의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준비됐다.

*히어로즈 패밀리 :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

 

오늘 행사에는 ▴故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자녀 허소윤, 배우자 박현숙), ▴故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자녀 이용재, 배우자 정주리), ▴ 故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자녀 유이현, 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과 소방 유족 3가족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故 허승민 소방위 : 2016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가 지붕 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

*故 이태균 상사 :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

*故 유재국 경위 :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등장한 대통령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잡고 ‘나이가 몇 살인지’, ‘꿈이 무엇인지’, ‘학교는 재미있는지’ 물으며 대통령실을 방문한 아이들을 반겨주었다. 대통령을 만난 한 아이가 신기해 하며“대통령이에요?”라고 물어 주위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은 “우리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들과 이렇게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오늘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서 아이들에게“여러분이 기대하는 선물을 꼭 드리겠다. 크리스마스는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도와 잘 이겨내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행사에 함께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박 장관도 어린 시절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셨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장관으로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들 아버지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초청된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적은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드림트리)에 걸며 꿈이 이뤄지길 소망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은 강직성 소아마비를 겪고 있는 유이현 군의 꿈이 적힌 카드를 이꽃님·유이현 모자와 함께 트리에 걸며 참석자 모두의 꿈이 실현되길 기원했다. 유이현 군은 본인을 도와준 대통령을 향해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늘 행사에서는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와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를 공연도 진행돼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멋진 공연과 율동을 감상한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친 학생들을 격려하며“세계 최고의 어린이합창단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아이들과 함께 마술공연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준 이준형 마술사에게도 “수고 많았다”며 격려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대통령은 오찬을 마무리될 즈음 직접 무대에 올라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쇼를 펼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선물을 직접 나눠주었다.

 

대통령은 심지안, 심지호 형제를 무릎에 앉히며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렸는지” 묻고 평소 원하던 천체 망원경과 레고 세트를 선물했다. 또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이윤성 군에게는 “수학 공부가 재미있다는 걸 보니 분명 훌륭한 항공우주공학자가 될 수 있겠다”고 격려하며 멋진 니트 점퍼를 전달했다. 영어공부를 좋아하는 유이현 군을 위해서는 영어학습 키즈세트를 자리까지 직접 전달해 주기도 했다.

 

선물을 모두 나눠준 대통령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이 건강한 것이 어머니를 도와드리는 것이고 또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는 그 모습을 봐야 저도 신이 납니다”라며 추운 겨울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대통령은 “국가가 또 대통령 할아버지가 여러분의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며, 참석자들 모두와 함께“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기 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참석자들과 일일이 작별의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때 한 아이가 대통령을 위해 삼행시를 준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님 / 석가모니의 마음처럼 / 열심히 노력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대통령을 포함한 주위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를 꼭 안아주었고 이어서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찹스테이크와 새우 필라프, 마카롱, 컵케이크 등이 제공돼 대통령실을 찾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김종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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